전자책이 팔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 이유
전자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수익화 때문이었다.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자산화’라는 말을 들었고,
전자책이 잘 팔렸다는 후기들을 보며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런 마음이었다.
내 이야기를 정리해서
조금이라도 수익이 되면 좋겠다고.
📘 쓰는 도중 깨달았다: 이건 돈보다 중요한 작업이었다
막상 전자책을 쓰기 시작하니
전혀 다른 감정이 찾아왔다.
내가 걸어온 감정의 흐름을,
단어로, 문장으로, 구조화한다는 것.
그건 단순한 ‘수익화 콘텐츠 기획’이 아니라
나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과정이었다.
- 어떤 순간을 내가 기억하고 있고
-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지
- 어떤 문장은 지금도 나를 울리는지
이 모든 걸 고르는 일은
정리라기보단 치유에 가까웠다.
💡 전자책은 ‘기억’이 아니라 ‘기록’이어야 했다

처음엔 텍스트를 긁어모아
그럴싸하게 포장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장 하나하나를 붙잡고 다시 읽으며
나는 다른 마음이 들었다.
“이건 그냥 ‘팔릴 글’이 아니라
나의 ‘복구의 서사’가 되어야 한다.”
팔리지 않아도 괜찮은 글.
그게 진짜 쓰고 싶던 글이었다.
왜냐면
팔리지 않아도 남는 건 있었으니까.
- 감정을 언어로 변환한 경험,
- 흐트러진 과거를 구조화한 경험,
- 나에게 힘이 되는 문장을 나 스스로 만든 경험.
🎯 그래도, ‘팔리게 하려는 노력’은 놓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냥 감성에만 빠져있었던 건 아니다.
- 어떤 제목이 검색에 잘 걸리는지
- 어떤 구성에서 이탈률이 낮은지
- 부록으로 무엇을 주면 도움이 되는지
이런 고민도 동시에 했다.
다만 우선순위가 달라졌을 뿐이다.
- 나를 위로하고 정리하는 글을 먼저 쓴 뒤,
- 누군가에게 전달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는 것.
콘텐츠 자산화는
돈이 아니라 감정의 깊이에서 시작된다는 걸
나는 전자책을 쓰며 처음 알았다.
📌 콘텐츠가 안 팔려도 내가 남는다
실제로 전자책이 몇 권 팔리든
그건 중요한 이슈가 아니었다.
더 중요한 건
전자책을 쓰는 과정이 나를 바꿔놨다는 것.
- 나는 이제
내 이야기를 구조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 감정을 콘텐츠로 연결하는 힘을 가졌고,
- 콘텐츠의 중심에 나 자신의 언어를 둘 수 있게 됐다.
이건 숫자로는 셀 수 없는 변화였다.
💬 ‘팔리는가’보다 ‘쓸 수 있는가’가 먼저다
누구나 콘텐츠로 수익을 내고 싶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 말을 더 자주 한다.
“팔리는 것보다 먼저,
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요.”내 감정, 내 경험, 내 언어를
글로 옮길 수 있는가.그게 되면 수익은 따라온다.
전자책은 안 팔릴 수도 있다.
하지만 쓰지 않으면,
내 감정은 기록되지 않고,
기록되지 않은 감정은 자산이 되지 않는다.
'💻 디지털 자산화 도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 이야기를 ‘노션 템플릿’으로 만들기까지 (0) | 2025.11.07 |
|---|---|
| 디지털 콘텐츠 자산화 도전기-노션 템플릿 (0) | 2025.11.03 |
| 노션 템플릿이 돈이 된다고? 난 이런 걸 만들어볼 거다 (0) | 2025.10.25 |
| 전자책 써보려고 텍스트를 모으는 중입니다 (1) | 2025.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