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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릿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야 하는 이유

요즘 ‘노션 템플릿’, ‘디지털 플래너’ 같은 콘텐츠가
수익화 수단으로 많이 소개된다.

 

노션템플릿 활용


처음엔 나도 단순히 그게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만들려고 하니
생각보다 손이 안 갔다.
왜일까?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도구도 잘 다루는 편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 이유는 간단했다: 마음이 없었기 때문

템플릿을 만든다고 했지만
내가 그걸 왜 만드는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았다.
‘잘 팔리는 주제’, ‘많이 팔리는 형태’만 검색하며
형식부터 복사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감정일기용 템플릿을 만들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짜 매일 쓰는 건 어떤 구조였지?”
“이 템플릿이 없으면 나는 감정을 어떻게 다루지 못할까?”

그때부터
템플릿은 ‘팔 물건’이 아니라
나의 도구, 나의 구조가 되었다.


🧱 나를 돌보던 루틴이 도구가 될 수 있다

나는 1500만 원을 잃고 무너진 이후
감정을 다잡기 위해 매일 아침
세 가지 질문을 적었다.

  1. 지금 내 기분은?
  2. 오늘 나를 흔드는 생각은?
  3. 오늘 하루 나를 다독일 말은?

이 루틴은 종이 다이어리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구체적인 구조를 원하게 되었고
결국 노션에 입력폼을 만들게 되었다.

그게 내가 만든 첫 템플릿이었다.
“마음을 정리하는 3문장 루틴” 템플릿.


🔁 진짜로 쓰는 도구는 공감에서 나온다

감정 기반 콘텐츠는
남이 만든 구조를 복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겪은 감정과 회복의 흐름을
구조화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단순한 도구보다
진짜로 쓰는 사람이 만든 도구에 더 끌린다.

그 템플릿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걸 만든 사람이 어떤 순간을 겪었는지,
그 안에 어떤 ‘의도된 질문’이 담겨 있는지

이 모든 게 공감과 연결된다.


💻 기능보다 경험이 먼저다

템플릿을 만들기 위해
기능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
경험이 우선이다.

  • 내가 매일 반복해서 했던 행동,
  • 감정을 다독이는 나만의 순서,
  • 스스로 만든 작은 기록 방식

이 모든 것이 템플릿의 재료가 된다.

나의 경험이
누군가의 하루에 적용될 수 있도록
단순화하고 시각화하는 과정만 더하면 된다.


💬 템플릿은 감정의 구조다

지금 나는 이렇게 정의한다.

“템플릿은 감정의 흐름을
구조화한 디지털 도구이다.”

 

 

돈을 잃고 나서
무너진 마음을 정리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건
그 어떤 강의도, 책도 아닌
내가 만든 질문과 구조였다.

그 구조를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콘텐츠이고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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